"아름다운 고성 자연·문화, 디카시 영감 일으키는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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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8회 작성일 25-06-17 09:13본문
- 이대형 기자
- 승인 2025.06.1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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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 작품상 - 이원규 시인 '피뢰침'
한글디카시공모전 대상 - 김영욱 '새발뜨기'
해외대학생공모전 대상 - 오영호 '봄의 서체'
이상근 군수 "K-리터러처 성장 지원"

한국디카시연구소 창립 15주년을 맞이하고 디카시 발원 21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가 고성군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디카시연구소가 주최·주관한 '2025년 제18회 고성 국제디카시페스티벌' 개막식이 지난 14일 고성사회복지관에서 열렸다. 이날 '제11회 디카시 작품상'을 비롯 '제8회 고성 국제한글디카시공모전 시상식'·'해외대학생 한글디카시공모전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제11회 디카시 작품상'에는 △이원규 시인 '피뢰침' △제4회 계간 《디카시》 신인상 강승희 '알츠하이머' 등 3편 △제5회 계간《디카시》 신인상 김성환 '축약' 등 3편이 선정됐다.
'제8회 고성 국제한글디카시 공모전'에서는 △대상 김영욱 '새발뜨기' △최우수 정걸 '테트리스' △우수상 채연희 '타짜' △장려상 이점순 '깨달음', 박선주 '주홍글씨', 전복순 '고성의 빛', 서병관 '고성 하루방', 박지현 '눈동자'가 수상작에 올랐다.
'제8회 해외대학생수상'의 경우 △대상 중국 하북 외국어대학의 오영호 '봄의 서체' △최우수 중국 하북 공업기술대학 이옥석 '봄을 만나는 날' △우수상 베트남 호찌민국립대학교 한국어학부 도 티 호앙 하 '작은 비행기'가 뽑혔다.

올해 이원규 시인이 차지한 디카시 작품상은 지난 2015년부터 한국디카시연구소가 제정해 매년 시상하는 디카시 최고 권위의 상이다. 본심을 맡은 김종회 교수는 "그동안 이 시인이 보여준 창작 연조와 작품세계에 비추어 볼 때 미더움을 갖게 한다"며 "디카시의 내일을 여는 견인차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원규 시인은 신동엽 문학상, 평화인권 문학상 등을 수상한 한국을 대표하는 현역 시인이다.
이날 행사장에 이상근 고성군수를 비롯해 백수명·허동원 도의원 허옥희·김향숙·김석환·김원순 군의원, 하학렬 디카시인협회 고성지회 고문, 심영조 고성예총회장, 최경희 창신대학 총장, 김종회 한국디카시인협회 회장, 경남정보대 학생, 수상자 및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열띤 관심을 보였다.
이상옥 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는 "고성은 디카시가 탄생한 곳"이라며 "고성의 자연과 문화가 디카시의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디카시연구소 죽사갤러리 오픈 기념으로 디카시발원 21주년 회고 및 디카시대학생 학술교류 디카시전을 소개했다.
이상근 군수는 "디카시 발원 21주년을 맞아 고성의 우수한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제18회 고성 국제디카시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돼 자랑스럽다"라며 "디카시가 한국을 대표하는 K-리터러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고성군이 앞으로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디카)와 시(詩)의 합성어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촉발된 시적 영감을 순간적으로 포착해 사진을 찍고 5행 이내의 짧은 시로 언술해 SNS를 활용, 실시간 소통하는 극순간 멀티언어예술이다. 고성에서 지역문예운동으로 시작된 디카시는 디지털 시대의 최적화된 새로운 서정장르로, 남녀노소 향유하는 생활 문학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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