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환 시인 100주년 기념 ‘디카시 신인 문학상’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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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0회 작성일 25-05-23 10:56본문
오장환 시인 100주년 기념 ‘디카시 신인 문학상’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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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로 떠오른 디카시가 올해 처음 중·고등 국어 교과서에 실려 무한 확산의 계기를 마련한 가운데 국내 최초의 디카시 신인 문학상이 제정돼 눈길을 끈다. 보은문화원은 올해 이 지역 출신인 오장환 시인(1918~1953)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의 하나로 제1회 오장환 디카시 신인 문학상을 제정했다. 보은문화원에 따르면 디카시 전문 문학지인 계간 디카시와 업무 협약하고 제1회 오장환 디카시 신인 문학상 응모작을 국내외 미등단 신인을 대상으로 오는 8월까지 접수한다
응모작품 수는 1인당 5~10편이며, 디지털카메라로 직접 찍은 사진과 5행 이내의 시적 문장을 써서 보내면 된다. 보은문화원과 계간 디카시는 응모작 가운데 당선작 1편을 뽑아 300만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오는 10월19일 제23회 오장환문학제 본 행사장에서 준다. 또 당선자에게 디카시집 출간 비용지원 등 작품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 아방가르드 시단의 선구자이자 문단의 3대 천재로 불리는 오 시인은 시인부락과 자오선 동인으로 활동하며 성백(1937년), 헌사(1939년) 등의 시집을 남겼다. 그의 고향인 보은에서는 2006년 오장환문학관과 오장환 생가를 건립하고 해마다 오장환문학제를 개최하는 한편 오장환문학상, 오장환신인문학상을 제정해 시적 성과를 기리고 있다.
이번 오장환 디카시 신인 문학상 제정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로 주목받는 디카시 부문의 국내 첫 신인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디카시 공모전은 지역에 한정한 사진과 문장을 심사해 입상자들을 가리는 백일장 형태였으나, 이 신인 문학상은 자유로운 주제를 가지고 응모한 작품 가운데 딱 당선작 1편만 뽑아 상의 권위를 높였다. 멀티 언어 예술로 불리는 디카시는 영상과 문자를 한 덩어리의 시로 빚어내는 매력 덕분에 최근 발원지인 한국을 넘어 중국과 동남아, 미국 등 국외로 확산되고 있다.
보은=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디카시=디카(디지털카메라)와 시(詩)의 합성어로 디지털카메라로 찍고 쓴 시. 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기자 프로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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