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디카시국제협력단, 한글디카시 공모전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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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회 작성일 26-01-22 10:48본문
호찌민디카시국제협력단, 한글디카시 공모전 시상식 개최
- 백지영
- 입력 2026.01.18 16:31
- 수정 2026.01.1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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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 본부를 둔 호찌민디카시국제협력단은 지난 16일 베트남 호찌민국가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에서 제2회 한글디카시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호찌민디카시국제협력단은 한국디카시연구소 부설 단체로, 지난해 12월 진주 문산읍 한 카페에 본부를 두고 활동을 시작했다.
한글디카시 공모전은 한글과 디카시를 베트남 대학생들에게 소개하고, 한글 창작을 통한 문화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공모다. 제1회 한글디카시 공모전은 지난 2024년 경남정보대학교 평생교육원 주관 ‘베트남 디카시 문화 기행’ 강좌와 연계해 열렸으며, 제2회 공모전은 협력단이 단독으로 주관했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7일까지 베트남 호찌민국가대학교 한국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열렸으며 모두 150편이 접수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남아 있던 것’으로 대상에 오른 대상에 오른 르엉 티 타잉 타오(한국학부4) 등 12명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대상작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보도블록에 떨어진 사소한 꽃을 보고 내적 감정의 본질을 잘 포착해 냈다. 밟히지 않은 꽃이라는 이미지로 보호와 방치의 경계를 묻는 이 작품은, 직접 말하지 않음으로써 더 깊은 말을 전하는 디카시의 정수를 잘 보여준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에는 한국디카시연구소 이상옥 대표, 호찌민디카시 국제협력단 황재원 단장과 단원 9명, 경남정보대학교 김홍길 국제교류처장 일행 6명, 호찌민국가대학교 관계자와 2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올해 공모전은 총 상금 3300만 동(한화 약 186만 원)으로 시상 규모가 확대됐다. 시상금은 국제협력단의 기금 모금에 디카시 창작 지도사와 애호가 등 후원자 27명이 각 20만 원씩 기부로 동참하면서 마련됐다. 기부자 중 10명은 이날 시상식에도 자비를 들여 직접 참석했다.
협력단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기금 조성→상금 확대→단독 주최 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등 국제 문학 협력 모델에 이정표를 세우는 한편 한국에서 발원한 디카시의 동남아 확산에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공모전이 단순한 문학 행사를 넘어, 디카시라는 디지털 시대에 최적화된 서정 양식을 통해 베트남 대학생들이 한국어를 ‘단순히 의사소통을 위해 배우는 언어’가 아닌 ‘창작하고 사유하는 언어’로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는 게 협력단 설명이다.
협력단은 사진과 함께 5행 이하의 짧은 시가 화학적으로 결합한 디카시가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 호응을 얻으며, 한글 세계화와 K-문학 확산이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주최 측은 “베트남 대학생들이 한글로 자신의 일상과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에서 디카시의 국제적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캄보디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글과 디카시를 잇는 문화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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