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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집 <고성 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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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404회 작성일 12-03-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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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집 <<고성 가도>>
 
 
 이 작품은 내가 재직하고 있는 창신대학 봄밤의 캠퍼스 일부다. 연구실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형상, 그것은 한 편의 시(날시 raw poem)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디카로 찍어서 문자로 옮긴다는 기분으로 소위 첫 디카시를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던 것이다.
  
 
나는 디카시집 <<고성 가도>>를 출간하면서 “디카시”를 하나의 장르 개념으로 끌어올리기 위하여 디카시의 시론화 작업을 병행했다. 즉, <디카시, 언어 너머의 시…>라는 소박하지만 최초의 디카시론을 디카시집 후기로 넣었다.
  디카시는 처음에 네티즌들의 새로운 글쓰기 움직임을 파악하여 그것들을 하나의 예술적 글쓰기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디카시’라는 장르 명칭으로 창작과 이론화 작업을 병행하면서,  내 개인 차원에서 시작된 실험적 성격이었지만, 정보화 시대의 위력에 힘입어 운동성을 띨 수 있게 되었다.
 
디카시집 출간과 함께 곧바로(2004. 9. 17) 다음에 ‘디카시 마니아’(  http://cafe.daum.net/dicapoetry)라는 카페를 개설하고, 이 카페를 디카시 운동의 전초기지로 활용하였다. 이미 여러 지면을 통하여 디카시의 전개 과정을 대략적으로 기술한 바 있지만, 이 자리에서는 디카시의 확산 과정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혀 보도록 하겠다.
 
2004년 디카시집 출간과 인테넷 카페 개설로 디카시 운동의 토대를 마련하고서 2005년  8월 16일 경남문학관에서 디카시전을 개최하였다. 이 개인전을 기획한 의도 중 하나는 디카시가 다양한 층위에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첫째, 사이버 공간(인터넷, 휴대폰 등등)에서 존재한다.
둘째, 일반 문예지에 게재되거나 시집형태로 존재한다.
셋째, 가칭 디카시전 같은 전시회장에서처럼 표구되어 그림처럼 개인적 소장이 가능한 예술품 형태로 존재한다.2)
 
디카시는 네티즌들을 위한 새로운 글쓰기 형식에서 출발한 것으로 인터넷이나 휴대폰 같은 사이버 공간이 주 무대가 되지만 디카시의 보급과 대중성을 위해서는 존재 공간을 위와 같이 확장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한편, 디카시의 확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수 시인들의 참여가 필요한 것이었다. 아마추어 중심인 네티즌들의 자연발생적인 디카시 쓰기만으로는 디카시가 하나의 장르 개념으로 정착하기에는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인터넷 카페만으로는 부족하여 기성 시인이 참여할 수 있는 디카시 전문 무크지 <<디카詩 마니아>>를 2006년  6월  1일 창간하여 내가 발행인 겸 편집인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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