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해외 대학생 한글 디카 공모전 수상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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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6-05-16 23:10본문
대상
<홍등나무>
LIUTAO/중국,연변대

백년을 사람 나이로 살았다
한마당 소리를 들어보았던
들어보려는 늙은 몸에
뜨거운 심장들이 뛰고 있다
멈추지 않게 뛸 것이다
최우수
<은하의 문>
등홍과/중국,하북외대

달도 없는 그믐날
밤초승달 반쪽이 쪽배 타고 왔다
비로소 완성된 원만의 세상
꿈속으로 흘러가는 은하의 문
우수2편
<인생>
masheeva dari/러시아,부산외대 (유학생)

길 위에 그림자
흐릿한 글자들
잘 보이지 않아도
나는 천천히
계속 걷는다
<나무의 마음>
주페페/중국,선전폴리텍대

바람이 스쳐가고, 비도 지나간 뒤
상처는 마음의 형태로 남는다
시간은 모든 것을 지운다 했지만
흔적은 여전히 남아 있다
사람의 마음도 그렇다
장려10편
<유적>
RENQIANQIAN/중국,요동대

돌에 남은 오랜 맹세
그 곁에서 나무가 조용히 읽는다
정원의 영혼이 그 이야기들을 감싸고 있네
오랜 침묵 속에서
누가 조용히 대답하는가
<탈출>
장우선/중국,하북외대

봄소식 전하기에 이 집은 너무 좁아
시간이 일주일밖에 안 남아서
까치발로 겨우 머리만 탈출했는데
꽃비 내리면 여기가 사진명소야
<시간을지나온기로-영원의바람>
Molmol/키르기즈스탄,전북대학교(유학생)

세월이 흘러도 나는 여전히 여기 있어
바람이 속삭인다
너의 시선에 숨을 잃었고
시간조차 그것을 지우지 못했다고
<처마아래 장기를 보며>
유패요/중국,남양사범대

처마 아래 장기를 두는 노인들,
초한의 세상에서 영웅을 겨루네
.지붕 그림자는 구름따라 흐르고,
세월의 바람을 천천히 달이는 중.
<아래의 별>
문정/중국,성균관대(유학생)

늘 올려다보던 불빛들이
오늘은 산 아래에 있었다
가까워진 것은 도시가 아니라
그 안을 지나온
나의 작은 하루였다
<죽순>
왕사육/중국,하북수리수전대

흙과 돌 틈
밀려 올라온 끝 하나
젖은 숨을 밀어 올리고
스친 바람 끝에
위로 트인다
<성장>
손몽상/중국,화북공업직업기술대

뿌리는 흙 속에서 침묵하고
푸르름은 바람 속에서 떠드네
너는 위로 향한 모든 갈망을
잎의 모양으로 피워냈네
<하늘의 혈관>
장약연/중국,하북외대

가지는 하늘의 혈관
봄내 품은 구름 한 송이
끝마다 푸르게 흐르네
바람 스치면 하늘의 맥박
움트는 잎, 연두빛 약속처럼 터진다
<노을>
팽흔동/중국,북경외대

어느 날 수업 전에 뜻밖에 노을이 품 가득 안겨왔다.
황금빛, 주홍빛, 보랏빛
강의동에서 이런 풍경도 있구나!
사실 아름다움은 늘 사소한 일상 속에 숨어 있다.
삶을 사랑하는 눈빛만 있다면 충분하다.
<제자리 헤엄>
Devina Noer Azz/인도네시아,인도네시아대

아무리 헤엄쳐도 제자리
물거품만 맴도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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