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해외대학생 한글 디카시공모전 당선작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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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2회 작성일 26-05-14 09:29본문
9회 해외대학생 한글 디카시공모전 당선작
상 | 명수 | 수상작 | 수상자 | 학교 |
대상 | 1 | 홍등나무 | LIUTAO | 중국, 연변대 |
최우수 | 1 | 은하의 문 | 등홍과 | 중국, 하북외대 |
우수
| 1 | 인생 | Masheeva Dari | 러시아, 부산외대(유학생) |
2 | 나무의 마음 | 주페페 | 중국, 선전폴리텍대 | |
장려 | 1 | 유적 | RENQIANQIAN | 중국, 요동대 |
2 | 탈출 | 장우선 | 중국, 하북외대 | |
3 | 시간을 지나 온기로 -영원의 바람 | Molmol | 키르기즈스탄, 전북대학교(유학생) | |
4 | 처마 아래 장기를 보며 | 유패요 | 중국, 남양사범대 | |
5 | 아래의 별 | 문정 | 중국, 성균관대(유학생) | |
6 | 죽순 | 왕사육 | 중국, 화북수리수전대 | |
7 | 성장 | 손몽상 | 중국, 하북공업직업기술대 | |
8 | 하늘의 혈관 | 장약연 | 중국, 하북외대 | |
9 | 노을 | 팽흔동 | 중국, 북경외대 | |
10 | 제자리 헤엄 | Devina Noer Azz |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대 |
심사평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해외대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이 공모전은 해외대학 17개교와 한국대학(유학생) 6개교가 참여하여 총 224편이 응모되었다. 응모 기간이 마침 시험 기간과 겹쳐서 응모가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이렇게 많은 작품이 응모되었다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군다나 한글로 응모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작품이 응모되었다는 것은 우리나라와 한국어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반증일 것이다. 해외대학생들에게 한국어는 외국어이고 디카시는 시적인 문장으로 표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나 응모작 하나하나는 작품성과 참신성 그리고 독창성을 확보하고 있어 오랫동안 디카시를 써온 작가들 못지않은 우수한 작품들이 많았다.
대상 수상작인 「홍등나무」는 100년을 산 나무에 이제 막 잎이 돋기 시작하고 그곳에 붉은 등을 걸어둔 걸 포착하고 쓴 작품이다. 사람에게 있어 100년은 이미 늙어버렸다는 것이지만 새잎이 나고 있는 가지에 붉은 등을 환하게 걸어두었다는 것은 매우 상징적이다. ‘100년=오래되었고 늙음, 새잎=어리고 젊음, 홍등=시들어가는 몸을 다시 두근거리게 하는 뜨거운 심장’을 상징한다. ‘100년’과 ‘새잎’과 ‘홍등’의 대비를 ‘사람의 한 생’과 연결하여 ‘삶’이라는 쉽고도 어려운 주제를 더욱 잘 드러내고 있는 수작이어서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한다.
최우수 수상작인 「은하의 문」은 캄캄한 그믐에서 환한 보름으로 가는 길목, 점점 차오르고 있는 보름달을 향해 은하수를 건너가려고 막 문을 나서는 뱃사공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의 삶은 언제나 어둠에서 밝음 쪽을 지향하면서 끊임없이 노를 저어가야 하는 일엽편주에 몸을 실은 항해사와 같다는 것을 일깨운다. 순간포착과 독특한 발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냥 지나치면 평범하지만 잠시 머문 눈빛 하나가 모든 순간을 특별하게 만든다. 대학생들만이 갖는 참신한 시적 발상을 보면서 심사를 하는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 수상하신 학생들에게는 축하를 아쉽게 다음을 기약하게 된 학생들에게는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글, 이기영)
심사위원 : 이기영(시인, 한국디카시연구소 상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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