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제대로알기
디카시의 올바른 뜻풀이와 디카시가 추구하는 예술적 가치
SNS라는 뉴미디어 시대에 즈음하여 문학 장르간, 문학과 타 장르간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실험적인 장르가 태동하고 있는바, 그 중 새로운 시의 한 장르로 떠오르 것이 디카시(詩)이다.
디카시는 스마트폰(디카 내장)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날시)을 순간 포착하여 그 영상과 함께 문자로 표현하는 시로, 종이책을 넘어 SNS 등으로 실시간 쌍방향 순간 소통하는 것을 지향한다.
디카시라는 새로운 문학용어는 이상옥 디카시연구소장이 처음 제시한 신조어로, 2004년 4월부터 6월까지 인터넷 한국문학도서관 이상옥 개인서재 연재코너에서 2달간 50편 연재한 것을 2004년 9월 15일 디카시집『고성 가도(固城 街道)』를 출간하면서 공론화 된 것이다.
2004년 공론화된 이후 디카시는 채호석 교수가 쓴 『청소년을 위한 한국현대문학사』(두리미디어, 2009)에 새로운 시문학의 한 장르로 소개되어 있을 만큼 대중화되었다.
디카시는 시인이 스마트포 디카로 사물을 찍는 것에서부터 사물이 전하는 문자를 받아적는 것까지 창작행위로, 기존의 시에 어울리는 사진을 덧붙이여서 시를 효과적으로 감상하는 포토포엠과는 뚜렷이 구별되는 새로운 갈래의 예술이다.
디카시는 이상옥 시인이 처음 고성 지역을 중심으로 일으킨 지역문화 운동이인데, 이것이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디카시가 하나의 문학장르로 자리잡게 되기까지 발전을 하면서 결과적으로는 고성이 디카시의 발원지로 자리매김된바, 행안부 용역으로 조사한 보고서에서도 디카시가 고성 지역문화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에 디카시 탄생 10주년을 맞아 고성의 문화자산을 넘어 한국으로 세계로 디카시를 뻗쳐나가겠다는 취지로 고성문화원 부설 디카시연구소를 개소한 것이다.
앞으로 디카시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과 같은 SNS를 적극 활영함으로써 예술의 일상화, 일상의 예술화를 주도하는 예술 갈래로 더욱 견고히 자리잡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