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국가대학교 한글디카시 공모전 및 시상식 전 과정 기록
민간 자발적 후원으로 이뤄낸 K-리터러처(K-Literature) 세계화의 이정표

‘바다를 엮은 매듭’.한국디카시연구소 부설 호찌민디카시국제협력단(단장 황재원시인)은 베트남 현지에서 펼쳐진 한글디카시 공모전과 문화 교류의 성과를 집대성한 백서 『바다를 엮은 매듭』을 발간했다.
이번 백서는 2025년 12월 1일~2026년 1월 16일 진행된 ‘제2회 K-HCMC 한글디카시 공모전’의 전 과정을 담은 증언록이다.
한국디카시연구소 이상옥 대표는 “관 주도의 형식을 넘어 민간의 순수한 열정이 일궈낸 문화외교의 정수”라며 “예술이 국가 간 마음을 잇는 가교가 된 기념비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한 황재원 호찌민디카시국제협력단장은 발간사에서 “이번 백서는 단순한 보고서가 아니라 피부색과 언어가 다른 이들을 디카시가 어떻게 연결하는지 보여주는 증언”이라며 “이번 백서가 행사 종료 보고가 아닌 다음 무대로의 출발점이 되어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 전역으로 문학·교육 협력을 넓혀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호찌민국가대학교 한글디카시 공모전 행사는 공공 예산에 의존하지 않고 디카시를 사랑하는 시인, 교수, 기업인 등 27명의 단원이 자발적으로 모은 후원금(총 540만 원)으로 운영되었다.
백서에는 호찌민국가대학교 한국학부 학생 150여 명이 응모한 작품 중 엄선된 수상작 12편과 수상 소감, 그리고 심사평이 수록되었다.
대상은 보도블록에 떨어진 꽃을 통해 내면의 본질을 포착한 르엉 티 타잉 타오(Luong Thi Thanh Thao)의 「남아 있던 것」이 차지했으며 상장과 1000만동의 상금이 함께 수여됐다.
아울러 황재원 단장을 비롯한 협력단원들의 디카시 27편과 현지 시상식 및 창작 기행의 생생한 기록, 참가자들의 소감 등이 함께 실려 디카시가 국경과 언어를 넘어 어떻게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지 보여주었다.
이번 백서 제작을 총괄한 김경화 편집주간은 “한국을 사랑해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한글디카시는 문학을 넘어 민간외교의 단단한 디딤돌이 되고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작은 후원이 학생들의 학업에 보탬이 되길 바라며, 디카시가 국경을 조용히 건너 사람 사이를 잇는 견고한 다리가 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한국디카시연구소 부설로 설립된 호찌민디카시국제협력단은 이번 백서 발간을 계기로 향후 창작 워크숍, 다문화 가족 디카시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문화 소통의 새로운 모델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