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ECO부산 환경 디카시공모전 심사평 및 안내사항(학생부) > 공지사항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공지사항

제1회 ECO부산 환경 디카시공모전 심사평 및 안내사항(학생부)

작성일 19-05-11 16:27

페이지 정보

작성자관리자 조회 81,805회 댓글 0건

본문

1. 심사평

 

 

유리창에 비친 시

 

 

본심 심사위원 서동균

(시인)

 

2019ECO부산 디카시 공모전에서 개성 있고 다양한 작품들을 만났다. 심사를 한다는 것은 고민스러운 일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작품들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즐거운 일이기도 하다.

 

학생부 작품이다 보니 사소한 띄어쓰기 오류나 잘못된 문법 등은 감안하였고 시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요소와 이번 공모전의 소재로 제시된 환경부산이라는 지역적 특징을 중심으로 제목의 적합성’, ‘소재의 적합성’, ‘비유의 적절성’, ‘문학적 성취등의 관점에서 심사하였다.

 

시는 화자의 마음을 투영한다. 디카시는 사진과 결합한 정서를 시적으로 형상화하는 문학 장르이다. 사진이라는 유리창에 비친 화자의 정서를 얼마나 간결하고 선명하게 낯선 울림으로 전달하느냐에 따라 문학적 성취를 이룰 수 있다. 많은 작품들이 시적 형상화 없이 단순 서술로 일관하거나 시적 대상에 대한 깊은 관찰이 부족해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응모작 중 조금씩은 오륙도를 제재로 한 작품이다. 띄엄띄엄 떨어져 있는 섬을 엄마의 뒷모습 즉 지느러미로 비유했다. 화자가 커 갈수록 점점 작아 보이는 엄마 그리고 그 엄마를 그렇게 만든 를 상어로 묘사하고 있다. 즉 엄마를 조금씩 작게 만드는 것은 바로 커가는 인 것이다. 신선하고 탄탄한 비유로 깊은 울림을 주는 본 작품은 보기 드문 수작으로 주저 없이 대상으로 선했다.

 

초량 이바구길은 부산의 대표적인 피난민 터를 제재로 하고 있다. 그들의 애환이 묻어 있는 까꼬막 골목을 삶이 깊게 배어있는 손금으로 묘사하고 손금 깊이만큼 구석구석 묻어 있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어려운 시절이었음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온 부산 사람들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168계단을 올라 고단했던 부산 앞바다를 보는 것은 그들이 성장하고 나서 힘겨운 시대를 살아온 부모 세대와 마주하는 것이다. 비유 대상을 포괄적으로 이전시키면서 좀 더 넓은 시야에서 시적 울림을 전하고 있어 금상으로 선했다.

 

푸른 하늘은 부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인 바다와 광안대교, 누리마루를 제재로 하고 있다. 두둥실 떠 있는 것 같은 누리마루 형상을 재미있게 구름으로 표현하고 있고 전체적으로 밝고 편안한 시선을 나타내고 있어 은상으로 선했다

 

선물은 광안대교를 귀에 비유하고 있다. 귀는 소리를 듣는 기관이다. 갈매기 소리, 파도 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듣고 각각의 소리를 멋진 화음으로 재탄생시키기도 한다. 엄마의 잔소리(다대포 음악분수)는 경쾌한 어조로 일상을 리듬으로 치환시키고 해학적으로 해석한 재미난 시이다. 두 작품을 동상으로 선했다.

 

그밖에도 부산을 떠오르게 하는 제재로 시적 형상화를 시도한 달콤한 마을, 아침, 해무, 광안대교의 별, 달음산 구름5편을 장려상으로 선했다.

 

대다수 작품들에서 순수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으나 시 쓰기는 그 대상과 소통을 위한 통로를 개척하는 것임을 잊지 말고 더욱 노력하기 바란다. 수상한 분들께는 진심으로 축하를 보내고 아깝게 선에 들지 못한 분들께는 위로의 말을 전한다.

 

 

 

 

2. 심사위원 : 서동균 시인

 

2011년 계간 시안신인상 당선

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 수혜

시집 뉴로얄사우나

2018년 중.고등 국어교과서에 디카시로는 최초로 수록

고등학교 문예창작입문 교과서(경기도교육청)에 작품 수록



3. 수상작 취소에 관한 규정 안내

 

- 수상작 중 향후 표절이나 타인의 작품으로 판명될 경우 수상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 수상작 중 발표된 적이 있는 기발표작(.오프라인 포함)으로 판명될 경우 신작이 아니므로 수상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4. 저작권 안내

 

- 응모된 작품에 대한 저작권은 응모자에게 있으며 한국디카시연구소는 수상작에 한하여 향후 5년 동안 저작재산권을 가진다

 

- 수상작은 한국디카시연구소에서 출간하는 도서와 각종 언론 홍보 및 전시회에 사용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저작자와 별도의 합의를 하지 않는다

 

 

5. 시상식에 대한 안내

 

- 수상자 분들은 65일 시상식과 기념행사에 참석하셔야 합니다. ,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이 어려울 경우 한국디카시연구소 사무국이나 부산환경공단으로 사전에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문의 :

부산환경공단 051-760-9300

한국디카시연구소 사무국 055-673-2496, 010-8791-9031

 

- 장소 : 추후 공지

- 일시 : 2019. 6. 5() 세계 환경의 날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52943]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 142-3 2층 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전화 : 055-673-2496.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