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해외대학생 한글 디카시 공모전 본심 심사평
작성일 25-05-1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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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해외대학생 한글 디카시 공모전 본심 심사평
심사위원: 천융희, 이기영
상 |
명수 |
수상작 |
수상자 |
학교 |
대상 |
1 |
봄의 서체 |
오영호 |
중국, 하북외대 |
최우수 |
1 |
봄을 만나는 날 |
이옥석 |
중국, 하북공업직업기술대학 |
우수 |
1 |
작은 비행기 |
도 티 호앙 화 |
베트남, 호치민국립대 |
장려 |
1 |
누군가의 무게 |
공월 |
중국, 청도농대 |
2 |
앙코르왓트! |
싼 쏘크 메레아 |
캄보디아, 첼라대 |
|
3 |
노을집 |
씨윽 짠 모니까 |
캄보디아, 우정간호대 |
|
4 |
봄의 분화구 |
장건업 |
중국, 하북외대 |
|
5 |
돌맹이 |
범희열 |
중국, 하북외대 |
|
6 |
떡국 |
타마무라 유카 |
일본, 동국대(유학생) |
|
7 |
노을의 인사 |
허강 |
중국, 중남임업과학기술대 |
|
8 |
어느 날 |
지반 크리슈나 바그 |
인도, 네루대 |
|
9 |
삶의 색깔 |
마나시 |
인도, 첸나이세종학당 |
|
10 |
하얀벽 |
트란 쾅 푸어 |
베트남, 국립강릉원주대(유학생) |
심사평/
‘2025 제18회 경남고성 국제디카시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해외대학생 한글 디카시공모전’이 올해로 8회째를 맞이했다. 이 공모전은 디지털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문학 형식인 디카시를 통해,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한글을 매개로 창의적인 소통을 시도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 출품작들은 문학 한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시적 감수성을 통해 국경을 넘어선 공감과 연대를 이루어내고 있다. 또한 감각적인 이미지와 짧고도 강렬한 시적 문장을 결합한 디카시의 본질도 작품 전반에 잘 드러나 있다.
중국, 인도, 베트남, 캄보디아, 일본 등의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현지 학생들과, 한국에 유학 중인 해외 국적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324편의 응모작 중에서 1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대상작인 중국 하북외국어대학교 오영호 학생의 ‘봄의 서체’는 봄을 맞이한 자연의 변화 속에서 기억과 감정의 회복을 섬세하게 그려낸 수작이다. 나비, 편지, 실타래 등의 상징적 소재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정서적 연결고리로 작용하며, 가지에 깃든 봄의 둥지는 자연이 건네는 희망의 손짓이자 삶을 이어가는 내면의 서체로 표현되었다. 계절 변화라는 보편적 주제를 개별적이고 내밀한 감정으로 풀어내며 이미지(사진)와 시적 문장 그리고 서사를 정교하게 구현하고 있어, 읽는 봄과 보는 봄을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최우수작 ‘봄을 만나는 날’은 중국 하북공업직업기술대학교 이옥석 학생 작품으로, 청록 머릿결 같은 버드나무와 꽃의 포인트를 감각적으로 포착하여 섬세한 시선과 감성으로 자연과 재회의 설렘을 잘 그려내고 있다. 이 외에 창의적인 실험과 진정성 있는 표현이 돋보인 수상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비록 이번에 수상하지 못한 학생들도 한글로 감정을 표현하고 디카시에 도전한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이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작품들이 계속해서 탄생하기를 기대한다.
심사위원: 이기영, 천융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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