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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문해학교 - 손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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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기영 댓글 0건 조회 864회 작성일 15-06-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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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이 운영하는 성인 문해교실인 ‘고성학당’. 고성학당은 고성읍 외 13개 면의 마을별 경로당 또는 마을회관 36곳에서 배움의 기회를 놓친 노인들을 대상으로 매주 2회 한글 기초교육과 생활 기능문자 등의 교육을 한다. 참으로 뜻깊은 프로젝트이다.

 

 

 

 

어려운 시절에 학교를 다니지 못한 어르신들이 문해학교를 통해서 문자를 해독할 수 있게 되니, 얼마나 즐거우시겠는가. 손톱 밑이 까만 여든다섯의 초등 일학년의 할머니가 모내기를 하고서는 급히 문해학교로 공부하러 오셨다. 선생님 늦었다고 하면서, “바구니라 쓰고, / 소쿠리라 읽는,” 문해학교 할머니 학생, 아 할머니의 손만 보아도, 할머니가 어떻게 한평생을 살아오셨는지, 환하게 알겠다.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학교, 가장 행복한 학교가 분명 문해학교일 것이다. 그곳에서 가르치는 선생님도 세상에서 최고의 선생님임에 틀림없다.

 

정보화 시대 글을 읽을 줄 알고 쓸 줄 알아 문자로 막힘없이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인 것인지, 우리는 잘 실감하지 못한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 세계 최고의 모국어로 우리 글과 우리 문자로 자유롭게 소통하고 있는데, 그 문자를 해독하지 못했으니, 얼마나 불편하셨겠는가. 어르신들이 글을 배워서 스마트폰으로 손자와도 카톡으로 문자도 주고받도록 하는 신천지로 안내하는 멋진 프로젝트가 바로 고성학당 문해학교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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