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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 - 이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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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기영 댓글 0건 조회 1,113회 작성일 15-07-0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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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일생 중 단 한 번도 온전한 사랑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사랑의 행위는 저 무의식의 세계에나 남아있는 아슴한 기억을 찾아 떠나는 상상여행과도 같다는 것이다. 이상형의 상대를 내 어머니 닮은 여자에게서, 누이 닮은 여자에게서 찾는 보편적 습성을 생각해 본다면 쉬이 납득할 수 있는 일이다. 바로 무의식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인데 그 무의식 속에는 온전하고 완전한 사랑이 있다. 어머니 뱃속에 들어있던 태아시절이야말로 분리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의식 이전의 온전하고 완벽한 사랑의 경험이라는 것이다. 또는 그와 반대로 ‘심장이 멈춰’ 서고서야 끝나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 우리가 사랑을 찾아 헤매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온전하고 완전한 사랑을 꿈꾸는 것이다. 무의식의 아슴한 기억을 길어 올리며 ‘당신이라는 이름’을 화인처럼 새기고 사는 일, 살아있는 동한 할 수 있는 사랑인 셈이다. 
 

 

 

 

[최광임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무의식의 아슴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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