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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옥 댓글 0건 조회 13,531회 작성일 16-06-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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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임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사랑이여, 짐승으로 오지 말라


참 어려운 일이다. 사랑을 제대로 한다는 것 혹은 사랑에 대하여 제대로 안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수많은 전범과 오류의 예가 있음에도 우리의 사랑은 그 전범을 따를 수 없으며 오류를 범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랑은 생각이라는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시인은 그것을 ‘마음에 도착하면 사랑이’ 되고 ‘욕망에 머무르면 짐승이’ 된다고 말한다. 그렇다. 마음과 욕망 사이에서 사랑이 되기도 하고 짐승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어느 누구든 생의 한때 짐승이 되어 울부짖어본 적 있을 것이며 찬가를 불렀던 적 있을 것이나, 여전히 부재한 사랑으로 인하여 늦은 오후의 빛과 그늘 사이 계단 아래에서 짐승처럼 슬픈 울음 우는 이도 있을 터. 사랑이여 짐승으로 오지는 말라.

[최광임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사랑이여, 짐승으로 오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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