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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제2회 중국대학생 한글 디카시공모전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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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em 댓글 0건 조회 71,021회 작성일 19-05-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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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심사평


 

청춘, 그리고 봄

 

 

심사위원

천융희(시인), 이기영(시인)

 

2019 12회 경남고성 국제디카시페스티벌의 사전행사로 진행된 제2회 중국대학생 한글 디카시공모전은 중국 대학 한국어과에 재학 중이거나 한국으로 유학을 온 중국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41일부터 57일까지 진행되었다.

 

중국의 7개 성(길림성, 산동성, 사천성, 하남성, 하북성, 북경, 상해)15개 학교가 참여하였는데 중국대학 참여 13개교, 한국 유학 참여 2개교, 196편이 응모되었고 수상작은 대상을 포함하여 22편을 선정하였다.

 

작년 제1회 공모전에 비해 훨씬 많은 학교가 참여하여 중국 전역으로 한국의 문학한류인 디카시가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고무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대상으로 선정된 하북외대 위이문 학생의 비의 씨앗은 만물을 품어 키우는 하늘의 이미지를 어머니에 빗대어 표현한 작품이다. 넓고 깊고 풍요로운 하늘과 그 보살핌을 받아 초록의 세상을 이루는 이 세계를 군더더기 없이 우리 앞에 보여준다. 천지 만물이 조화롭게 될 때 그 안에 깃든 뭇 생명들의 평화로운 삶이 보장되는 것이다. 디카시의 정수를 만나는 기쁨을 안겨준 보기 드문 수작이다.

 

최우수에 선정된 연변대 과학기술학원 강흠 학생의 캠퍼스의 봄과 산동대 박용애 학생의 사라진 늙은이두 작품은 약동하는 봄의 기운과 이미 쇠락해 사라져버린 한 생을 표현하고 있다. 태어나고 성장하고 소멸하는 그 과정의 희로애락이 두 작품에서 고스란히 전해진다. 터질 듯 꽃봉오리를 매단 캠퍼스의 봄은 얼마나 싱그럽고 희망에 부푸는가. 그러나 즐거움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성장통을 통해 한층 성장할 것이라는 걸 암시한다. ‘사라진 늙은이는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다. 사람의 온기가 빠져나간 집의 쇠락이 보는 이로 하여금 인생을 되돌아보게 한다.

 

그 외 선정된 작품들은 대학생들인 만큼 다양한 주제를 보여주었고 신선한 시각과 표현으로 작품마다 고개를 끄덕이게 하였다. 친구와 사랑과 고향, 그리고 청춘의 정원에서 마음껏 호흡하며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는 모든 청춘들의 한때가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외국 대학생이 한글을 통해 표현하고 있는 정서와 문장이 이 정도일 줄은 심사를 하기 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다. 문학 한류의 선봉에 있는 디카시가 전 세계로 확장되고 더 많은 분들이 디카시를 통해 일상을 예술화하고 예술을 일상화하길 기대하면서 수상하신 분들께는 축하를,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분들께는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

 

 



2. 심사위원 약력

 

천융희(시인)

​          2011시사사로 등단.

       계간 시와경계편집장. 계간 디카시편집장

       경남일보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연재 중


이기영(시인)

        2013 열린시학등단

     전국계간지 우수작품상, 14회 김달진 창원문학상 수상

     시집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한국디카시연구소 사무국장 겸 기획위원

     백세시대 신문, 계간 힐링문화디카시 연재

 

 

3. 수상작 취소에 관한 규정 안내

 

- 수상작 중 향후 표절이나 타인의 작품으로 판명될 경우 수상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 수상작 중 기발표작(, 오프라인 포함)으로 판명될 경우 신작이 아니므로 수상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4. 저작권 안내

 

- 응모된 작품에 대한 저작권은 응모자에게 있으며 한국디카시연구소는 수상작에 한하여 향후 5년 동안 저작재산권을 가진다

 

- 수상작은 한국디카시연구소에서 출간하는 도서와 각종 언론 홍보 및 전시회에 사용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저작자와 별도의 합의를 하지 않는다

 

 

5. 시상식 안내

 

- 2019. 5. 18. 오후 1시 중국 현지(청도 다솜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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